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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舊여권 일부 중진들도 “孫 잡자”

등록일: 2007-05-03 05:35

舊여권 일부 중진들도 “孫 잡자”

舊여권 일부 중진들도 “孫 잡자”
‘정운찬’ 이후 주목받는 범여권 2人… 손학규
열린우리內 ‘손학규 지지’ 목소리 커져
손학규측 “지금 汎與와 접촉땐 逆風”

지난 1일 김포공항 국내선 출국장에는 오전 7시부터 취재기자 10여명이 모였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광주 방문에 동행하기 위해서였다. 손 전 지사는 놀란 표정을 지으며 “기삿거리도 없을 텐데 왜 이리 많이 왔어”라고 했다.

손학규 2일 손 전 지사의 대구 경북대 강연에도 취재진 10여명이 몰려왔다. 1주일 전만 해도 손 전 지사의 지방 일정을 동행 취재하는 기자는 1~2명에 불과했다. 들어주는 취재진이 없어 캠프측에선 “민망하다”고까지 했었다. 그러나 4월 30일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상황이 달라졌다. 캠프 관계자는“최근 며칠 동안 인터뷰 요청이 몰려 정신이 없다”고 했다.

언론의 관심만 늘어난 게 아니다. 범여권에 속하는 정치인들의 면담 요청도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정 전 총장의 불출마선언 전까지만 해도, 손 전 지사의 한나라당 탈당 경력을 들어 접근을 꺼려하던 범여권의 중진들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범여권은 지난 3월 19일 탈당 직후에는 “환영한다”며 반겼지만, 실제 손 전 지사를 지지하는 행동은 거의 없었다. 손 전 지사가 범여권 인사들과의 접촉에 소극적이었던 것도 이유였지만, 범여권 내에서도 “정체성이 맞지 않는다” “뿌리가 다르다”는 부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 김부겸·신학용·정봉주 의원 등 열린우리당 내 ‘손학규 지지’ 의원들이 본격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러나 손 전 지사는 아직 범여권과 접촉을 삼가고 있다.‘지금 당장 범여권과 접촉하는 것은 오히려 역풍(逆風)을 부를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라고 한다. 한 측근은 “지금은‘손학규라는 상표가 붙은 정치 세력’을 만드는 일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한편 손 전 지사는 이날 경북대 강연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범여권의 통합 움직임에 대해 “적당히 합종연횡하고 옷 갈아입자는 것인데, 그것으로는 부족하다. 적당한 판짜기에 의한 정계개편인 것을 (국민들이) 알면 한나라당에게 패할 게 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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