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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버드 등 美 대학 졸업식 잇따라 파행… “전쟁 반대” 집단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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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4-05-25 07:56
조회수: 19
< 하버드 등 美 대학 졸업식 잇따라 파행… “전쟁 반대” 집단퇴장 >
하버드 등 美 대학 졸업식 잇따라 파행… “전쟁 반대” 집단퇴장
하버드 졸업식 도중 졸업생 1000여명 퇴장
텐트 농성 참여한 13명 학위 수여 거부당해
“표현의 자유 보장하라” 학교 결정에 항의

23일(현지시간) 하버드대 졸업식에 참석한 학생들이 팔레스타인 깃발 옆에서 박수를 치고
미국 대학 졸업 시즌인 5월까지도 미 전역의 친팔레스타인 시위 열기가 식지 않으면서 졸업식을 비롯한 대학가 주요행사가 잇따른 파행을 맞고 있다.
AP, 로이터 등은 23일(현지시간) 열린 하버드대 졸업식 역시 ‘순조로운 진행’과는 거리가 멀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의 하버드대 캠퍼스에서 진행된 졸업식 행사에는 졸업생과 가족 등 9000여명이 참석했다.

학사복 위로 팔레스타인 전통 복식인 체크무늬 천(카피예)을 두른 채 행사에 참석한 졸업생 1000여명은 자리를 끝까지 지키지 않았다. 이들은 행사 진행 도중 “그들을 걷게 하라”(Let them walk)는 구호를 외치며 줄이어 퇴장했다. 졸업식에 앞서 대학 본부가 캠퍼스 내 가자전쟁 반대 텐트 농성에 참여했던 학부생 13명에게 졸업장을 수여하지 않기로 한 데 대한 항의 표시였다.
항의에 동참한 하버드대 학생 슈루티 쿠마르는 “학부생 13명이 오늘 졸업을 하지 못하게 됐다”며 “캠퍼스 내 표현의 자유 및 시민 불복종 권리에 대한 대학 측의 편협한 태도에 깊은 실망감을 느꼈다”라고 비판했다.

하버드대 측은 “하버드대 학칙은 모범적(good standing)이지 않은 학생은 학위를 받을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텐트 농성 참가자들에 대한 학위 수여 불가 입장을 고수했다. 다만 “이번 결정에 대한 학생들의 재심 요청 권리를 보장한다”고 덧붙여 이들 13명에게도 차후 이의신청 절차를 거쳐 학위를 수여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앞서 하버드대 캠퍼스에선 가자전쟁 반대 텐트 농성 시위가 이어졌지만, 졸업식을 앞두고 대학 당국이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힌 뒤 학생들이 텐트를 자진 철거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서 열린 하버드대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이 친팔레스타인 시위대를 지나고
미국 여타 대학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연출됐다. 지난 12일 열린 듀크대 졸업식에서는 약 40명의 학생이 행사장에서 집단 퇴장했다. 버지니아커먼웰스대에서는 공화당 소속의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가 연설하는 동안 졸업생 60여명이 자리를 비웠다. 캠퍼스 반전시위의 ‘진앙’으로 불리는 뉴욕 컬럼비아대의 경우 일찌감치 대학 전체 졸업식을 취소하고 단과대 차원의 개별 행사만 치렀다.

미국에서는 지난달 컬럼비아대에서 시작해 MIT, UCLA, 하버드 등 전국 대학으로 번져나간 친팔레스타인 반전 시위로 현재까지 30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캠퍼스에서 체포되었다. 학교 본부·경찰과 시위대 간의 ‘강대강 대치’가 좀처럼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아 체포자 수 역시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하버드 등 美 대학 졸업식 잇따라 파행… “전쟁 반대” 집단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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