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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영남 국화 1000송이 들고 5·18 묘역 2000배…이준석 통합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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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4-05-15 19:55
조회수: 22
< 영남 국화 1000송이 들고 5·18 묘역 2000배…이준석 통합 행보 >
영남 국화 1000송이 들고 5·18 묘역 2000배…이준석 통합 행보
개혁신당 이준석(가운데) 대표와 이주영(왼쪽)·천하람 당선인이 15일 경남 김해에서 재배한 국화 1000송이를 들고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러 가는 모습.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5일 영남에서 준비한 국화 1000송이를 들고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하루 만에 전체 묘를 참배한 정치인은 이 대표가 처음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6시 30분 천하람·이주영 당선인과 광주 운정동 5·18 민주묘지를 찾았다. 22대 국회에 등원하는 개혁신당 당선인 3명 전원이 5·18 민주화운동 44주년을 사흘 앞두고 묘지에 안장된 모든 오월 영령에 참배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행사를 위해 전날 경남 김해 화훼농가에서 국화 1000송이를 구매해 자신의 차에 싣고 직접 운전해 광주에 도착했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당초 대구에서 국화를 사려 했지만, 업체에 사정이 생겨 김해에서 국화를 준비했다”며 “영남에서 재배한 국화를 들고 참배하면 좋겠다는 이 대표의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15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개혁신당 이준석(가운데) 대표와 이주영(오른쪽)·천하람 당선인이 헌화할 국화를 들고 이동하고 있다.
약 250송이씩 네 단의 국화를 나눠 들고 묘역에 들어선 세 사람은 1묘역과 2묘역의 묘를 일일이 돌며 헌화하고 묘비를 닦고 절을 올렸다. 1묘역 6시간, 2묘역 1시간 30분 동안 세 명이 합해 2000배 가까이 절하면서 체력이 바닥났다. 처음에는 세 명 모두 함께 재배(再拜)하며 돌았지만, 이주영 당선인이 이동 중에 주저앉아 한참을 못 일어나는 등 고통을 호소했다. 나중에는 세 사람이 돌아가며 재배와 헌화, 묘비 닦기를 하며 예를 갖췄다. 행사 도중 어린이 단체 참배객을 만나자 함께 고개를 숙인 뒤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이 대표는 참배 도중 만난 기자들에게 “995명의 열사와 묘에 있는 그 사연 하나하나를 다 느껴보고 싶었다”며 “어떤 분들은 영남에서 가져온 국화의 의미를 묻는데, 결국 영남 분들도 5·18 정신에 대해 많은 이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5·18의 비극은 결코 영·호남의 대립 때문이 아니다”며 “5·18은 광주의 아픔이기도 하지만 대한민국의 아픔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수록하는 개헌과 관련해 “개헌할 때 5·18정신을 헌법에 담는 것을 반대하는 정당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22대 국회에서) 원포인트 개헌보다는 포괄적으로 (개헌)해서 5·18 정신을 담아야 한다”고 말했다.

개혁신당 이준석(가운데) 대표와 이주영(왼쪽)·천하람 당선인이 15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7시간 30분에 걸친 참배를 마친 이 대표는 민주의 문 앞에 놓인 방명록에 “995기의 묘 하나하나마다 담긴 광주의 오월 정신을 잊지 않고 실천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 대표는 그런 뒤 “다시는 오월 광주의 일로 정치권이 실망시키거나 아프게 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보수 정당에서 더 이상 돌발행동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대표 시절에도 자신의 ‘정치적 멘토’인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더불어 호남을 향한 서진(西進) 정책을 강조했다. 대표에서 쫓겨난 뒤에도 지난해 경남 진주와 전남 순천에서 취약계층 학생에게 무료 강의 봉사를 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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