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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32년까지 67% 전기차로”...美 EPA 발표 앞 업계 ‘긴장’

등록일: 2023-04-13 01:04

< “2032년까지 67% 전기차로”...美 EPA 발표 앞 업계 ‘긴장’ >
“2032년까지 67% 전기차로”...美 EPA 발표 앞 업계 ‘긴장’
이르면 12일(현지시간) 미국환경보호청(EPA)이 연방 탄소 배출 감축안을 발표한다. 이번 법안에 2032년까지 미국 내 판매되는 신차의 67%를 전기차로 대체하는 방안이 포함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실현 불가능한 목표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12일 뉴욕타임즈 등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미 EPA가 2027년부터 미국 내 판매되는 전체 신차의 탄소 배출 한도를 제안하는 내용을 새 법안에 추가할 계획이다.
뉴욕타임즈는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의 제보를 인용, EPA가 2032년까지 미국 내 전체 신차 판매의 67% 이상을 전기차로 전환하도록 의무화할 것이고, 위반 시 판매대수와 주행거리에 따라 과징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같은 기준은 바이든 행정부가 제시한 친환경차 보급 전략보다 한층 더 급진적이다. 바이든 정부는 2030년까지 신차 판매 50%를 전기차 등 친환경차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설정,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을 통해 전기차 보급 지원책 등을 추진하고 있다.

SK온 배터리 탑재된  전기차 포드 F-150 라이트닝.
세부 조건이 언급되기 전 완성차 업체들은 EPA가 내놓을 새 법안에 대해 대부분 ‘적극 협조’의 의사를 알렸다. 미국이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을 보유한 만큼 미 정부의 정책은 사실상 강제사항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세부규정 발표를 앞두고 자동차 업계에서는 EPA가 제시할 조건이 ‘실현 불가능’하다는 이야기가 조심스럽게 나온다. 2022년 미국 내 전기차 점유율이 6%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10년 내에 10배 이상 전기차 판매를 늘려야 한다는 것은 테슬라 등 순수 전기차 제조사를 제외한 어떤 완성차 기업도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라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기아 오토랜드 화성 EV6 생산 라인.
국내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최근 현대차그룹이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목표로 364만대를 제시했는데, 이는 글로벌 ‘톱10’ 내 종합 완성차 그룹 중 가장 발 빠른 행보로 평가받는다”며 “이런 현대차그룹조차 EPA가 제시할 것이라 알려진 ‘67%’ 기준에는 맞추지 못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앞서 IRA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 미 정부가 우선적으로 엄격한 기준을 제시한 뒤 산업계 및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조율해 다소 허들을 낮출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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