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악지역발전연구회 홈페이지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

아이디

비밀번호

ID저장


제목: '임금님 길' 뭉갠 광화문 앞 日철로 57년만에 다시 드러나

등록일: 2023-03-17 06:43

< '임금님 길' 뭉갠 광화문 앞 日철로 57년만에 다시 드러나 >
'임금님 길' 뭉갠 광화문 앞 日철로 57년만에 다시 드러나
서울시·문화재청, 광화문 월대 발굴 현장 사흘간 시민 공개
"일제, 철로 깔아 경복궁 상징이던 월대 훼손"
시민에 공개된 광화문 월대와 주변부 발굴조사 현장
16일 오전 광화문 월대와 주변부 발굴조사 현장이 시민에 공개되고 있다.

일제가 광화문 월대와 삼군부·의정부 등 조선 시대 주요 시설물을 훼손하고 그 위에 깐 철로가 57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시와 문화재청은 16일 광화문 월대와 주변부 발굴 조사 현장을 시민에게 공개했다. 월대는 궁궐 등 주요 건물 앞에 설치하는 넓은 기단 형식의 대(臺)로, 궁중의 큰 행사에서 사람이 모이는 장소로 쓰였다.
시와 문화재청은 2020년 10월 26일부터 지금은 사라진 월대와 주변부 발굴 조사를 시작했다. 조사 면적은 광화문 월대 영역 1천620㎡와 주변부 영역 1만4천600㎡다.

[그래픽] 옛 서울 전차 노선도
서울시와 문화재청은 광화문 월대와 주변부 발굴조사 현장을 16∼18일 사흘간 시민에 공개한다.
이번 발굴조사 현장에서는 일제강점기 때 설치한 전차 철로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조선 후기 광화문 앞 월대를 중심으로 서편에는 삼군부, 동편에는 의정부가 있었다.
이번에 공개된 현장에서는 월대터와 그 중앙부에서 뻗어나가는 임금이 지나가는 길인 '어도'(御道)의 구조를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서쪽으로는 삼군부의 행랑터(내행랑·외행랑), 동쪽으로는 의정부의 외행랑터로 추정되는 건물지가 보였다. 그동안 사료로만 추정한 건물의 위치가 이번 발굴 조사로 처음 확인됐다.

발굴조사 현장 살펴보는 시민들
16일 오전 광화문 월대와 주변부 발굴조사 현장이 시민에 공개되고 있다.
가장 관심을 끈 건 1917년 일제강점기 설치된 전차 철로였다.
광화문 월대의 동·서편에서 'Y'자형으로 만나 세종로 방향으로 연결되는 철로가 대중 앞에 선명하게 모습을 드러냈다. 철로는 월대와 어도가 있던 자리를 무참히 밟고 지나갔다.

전차 철로 아래 70㎝ 깊이에서 광화문 서편 삼군부와 동편 의정부의 외행랑터로 추정되는 건물지가 발굴된 점은 당시 일제는 월대와 함께 주변의 주요 시설물을 훼손하고 그 위에 철로를 설치했다는 것을 방증한다.

이 철로는 1966년 세종로 지하도가 생기면서 매몰됐다.
국립서울문화재연구소 양숙자 연구관은 "일제는 조선총독부 건물을 만들고 중심부에 살았던 일본인을 수송하기 위해 이곳에 철로를 신설했다"며 "이곳에 육조거리와 총독부가 위치한 만큼 일제가 조선을 근대화했다고 홍보하기 좋은 장소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철로는 경복궁의 상징적인 존재인 월대와 삼군부, 의정부 일부를 훼손했다"며 "이번에 월대를 발굴·복원하는 작업은 일제에 의해 훼손된 민족의 정기를 살린다는 의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시민들은 월대를 깔아뭉갠 채 고스란히 남은 철로를 보고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서울 강서구에서 온 정은희(41) 씨는 "일제가 놨다는 전차 철로가 보고 싶어서 참가를 신청했다"며 "가슴 아픈 일이지만 이런 역사도 기억해야 하는 만큼 보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등굣길에 공사 중인 것을 보고 궁금해서 신청했다는 조성연(27) 씨는 "일제가 우리나라를 지배하려고 일부러 문화재를 훼손했을 것으로 본다"고 안타까워했다.

철로는 추후 적합한 장소로 이전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건 정해진 건 없다"며 "올해 10월께 복원 작업을 마무리하기 전까지 계획을 수립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월대 발굴조사 현장 공개는 이달 18일까지 사흘간 이뤄진다.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https://yeyak.seoul.go.kr)을 통해 사전 신청을 받고, 현장 설명회는 하루 3회씩 회당 30명 규모로 운영한다.



  -목록보기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권한이 없는 회원레벨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2712
 이종찬의 광복회가 ‘김원웅 악몽’에서 벗어나려면
2023-05-31 14
2711
 착륙하자마자 박수"…예정없던 고된 여행 끝 무사귀환
2023-05-29 26
2710
 조계종 총무원장 "정치인, 평안한 마음 가져야 올바른 판단"
2023-05-26 32
2709
 오염수 시찰단 오늘 귀국… “추가자료 다 파악뒤 평가”
2023-05-19 81
2708
 광주서 ‘오월 주먹밥’ 함께 만든 이준석·전우원
2023-05-17 60
2707
 밤새 텐트 치고 여고생 기숙사 지키는 교장…이 학교에 무슨일
2023-05-14 64
2706
 구글 CEO "바드, 영어 다음 한국어 선택 이유는 새로운 도전"
2023-05-12 65
2705
 김관진의 귀환...국방혁신위 부위원장 내정
2023-05-10 63
2704
 재외동포청 본청 인천에 설치…통합민원실은 서울 광화문에
2023-05-09 61
2703
 미 소비자물가 4.9% 상승, 2년새 최소폭…금리동결 힘 받을듯
2023-05-04 94
2702
 2025년 서울 '드론택시' 첫선…'한강노선' 등 상용화 검증
2023-05-03 64
2701
 韓美 핵불능화 부대 한반도 연합훈련, 美 국방부가 첫공개
2023-04-30 122
2700
 日경산성, 한국 '화이트리스트' 재지정 절차 개시
2023-04-28 80
2699
 서울대·고려대 등 21개교, 현 고2 대입 정시에 학폭 이력 반영
2023-04-26 74
2698
 "바로 소환해달라"는 송영길…검찰은 '시간표' 대로
2023-04-23 154
2697
 머스크가 만든 ‘지구 구하기’ 경쟁에 뛰어든 70대 물리학자
2023-04-22 91
2696
 반도체 강자 TSMC…삼성과 달리 세계 곳곳 공장 신축
2023-04-18 111
2695
 서울 구축 매매비중 증가… 안전진단 기준 완화에 재건축 기대감↑
2023-04-17 67
2694
  라면 60년이 대한민국 현대사.박정희의 매운맛, 임춘애의 헝그리 정신
2023-04-15 77
2693
 “2032년까지 67% 전기차로”...美 EPA 발표 앞 업계 ‘긴장’
2023-04-13 118
-목록보기  -다음페이지  
1   2   3   4   5   6   7   8   9   10  .. 136   [다음 10개]
        처음으로
Copyright 1999-2023 Zeroboard / skin by DQ'Style